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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늘은 성탄절(아들과 엄마의 마음속 이야기)

by 기요미라이프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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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탄절이지만 시국이 시국인만큼 외식을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집에서만 있기에는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서 식구들과 외식을 가기로 큰맘 먹고 결정을 했죠. 아웃백 스테이크 공항점에서 오랜만에 칼질하고(아웃백에서 최고의 금액을 결재한날), NC강서점에서 레고를 구매했어요. 사실은 할머니가 부츠 하나 사주려고 갔는데.. 레고 가게에서 발걸음이 멈췄죠~~ㅎㅎㅎ
그리고 집에서 아들이 부모의 도움 없이 혼자 레고를 완성한 기적 같은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2시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죠~~ㅋㅋㅋ

[아들과 엄마의 마음속 각자 일기]

아웃백스테이크 공항점 입구, 호두까기 병정 두명이 우리를 반겨주네요.
웨이팅을 30여 팀이 앞에 있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빠졌습니다.
처음에 오렌지 쥬스를 마시다보니 배가 부르다고해서 많이 못 먹었어요

아들 : 오늘은 엄마, 아빠, 할머니와 밖에서 점심을 먹었다. 자꾸자꾸 오렌지 주스만 마시고 싶다. 너무 많이 마셨는지 배가 불렀다. 엄마가 밥 안 먹는다고 화를 낸다. 어쩌지?
엄마 : 오늘 오래간만에 외식을 했는데, 아들이 생각보다 많이 먹지 않는다. 자주 오는 외식도 아닌데 ~마음이 좀 안타까웠죠. 오랜만에 외식인데 많이 먹으면 마음이 편했을 텐데.


왼쪽은 우주로봇, 오른쪽은 드래곤 레고입니다. 아침에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께 비행기도 선물로 받았지만.

아들 :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할머니가 레고를 사줬다. 아침에 산타할아버지가 레고를 주고, 할머니가 사줘서 레고가 세 개나 된다.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엄마는 왜? 계속 내 부츠를 찾고 있지?
엄마 : 레고 상점이 새로 생겼네요~ 레고 가게 안에 자연스럽게 들어가서 나오지 않습니다. 하나는 사줘야 할 것 같아요. 이제 내년에 학교도 들어가지만 방학인만큼 집에서 활동놀이로 중요할 것 같아 평소 같지 않게 쿨하게 두 개나 허락했습니다. 점점 더 만들기 실력이 느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예전과는 사뭇다른 분위기로 설명서도 보면서 만드네요.
아빠 도움없이 혼자서 로보트 50% 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혼자서 완성해 내었습니다.

아들 : 집에 와서 레고 로봇을 만들었다.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혼자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엄마가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다. 그래서 마음이 이상하게 좋았다. 엄마가 잘한다고 더 많이 사주신다고 하셨다. 앞으로 더 잘 만들어서 친구에게 자랑하고 싶다.

엄마 : 옛날보다 만들기 실력이 또 달라졌네요. 다음에 몇 가지 더 사줘야겠다. 이제 안 도와줘도 잘 만드는 아들을 보니 약간 시원섭섭하기도 합니다. 계속 계속 커가는 아이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든든하면서 아쉽다.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함을 아는데 왜 나는 힘들게만 느끼는 것일까? 다시 돌아보는 나 자신을 보았다.


올해 초에 '경찰특공대 샘보 블록'을 사줬던 기억이 납니다. 여름방학에 사줬던 샘보 블록은 거의 아빠가 만들어 줬는데.. 오늘은 혼자 완성하네요~~ 오늘 저녁, 그 기억에 잠시 잠기네요.
https://blog.naver.com/tgi0100/222467517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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